

안녕하세요! 뽁뽁님들, 반갑습니다.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박소연입니다.
커리어를 처음 시작할 때의 혼돈을 지나고 나면 그다음은 무엇일까요? 시키는 업무를 무사히 해낼 수 있는 과정이 지나가고 나면 스스로 답을 찾아내서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가 와요. 예전에는 그 시기가 적어도 경력 7년 차 이상일 때 왔는데, 지금은 3년 차만 되더라도 해본 적도 없는 업무를 선배나 멘토 없이 맡게 되는 일이 많아졌어요.
회사에서 누구도 해본 적이 없고 붙잡고 물어볼 사람도 없죠.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.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성장하고 변화하는 조직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처음으로 맡기 시작한 3년 차부터, 낯선 상황에서 업무를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 내용일 거예요.
경제단체(전국경제인연합회)에서 12년 동안 근무했습니다. 한 직장만 꾸준히 다닌 경우죠. 후진타오 주석,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제행사(APEC CEO Summit)와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 총괄 등을 맡았어요.
그리고 미래산업팀 리더로서 삼성, LG, 현대차 등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에 성공적으로 반영시키는 일들을 많이 했죠.
큰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공시켜 국무총리상을 받을 정도로 회사형 인간으로 살다가, 하루에 4시간 일하면서 돈도 꽤 잘 버는 삶(!)을 살고 싶어서 커리어 방향을 전환했습니다. 다행히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.
우탕탕탕이었죠, 뭐. 신입사원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‘무엇이 상식인지’ 잘 모르는 거잖아요. 한번은 국제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해외 경영진이 전용기로 올 거라는 메일을 보내왔어요. 저는 그게 행사장 호텔 옥상에 헬리콥터로 도착한다는 의미인 줄 알았거든요.
영화에서 보면 그런 장면이 종종 나오잖아요. 그래서 회의 시간에 그렇게 보고했더니 다들 엄청나게 큰소리로 웃는 거예요. 미국에서 헬리콥터 타고 어떻게 오냐면서요. 얼굴이 너무 화끈거렸어요. 선배들이 한동안 그걸 가지고 저를 놀렸답니다.